1. 서론: 평범한 주말이 비극의 서막이 되기까지2003년 4월, 미국 유타주의 블루 존 캐년(Bluejohn Canyon). 숙련된 산악인이자 모험가였던 아론 랠스턴(Aron Ralston)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혼자만의 하이킹을 즐기고 있었습니다. 하지만 누구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채 떠난 그 가벼운 발걸음이, 훗날 전 세계를 뒤흔든 '127시간의 고립'으로 이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.좁은 협곡을 내려가던 중, 거대한 바위가 굴러떨어지며 그의 오른쪽 팔을 벽면에 고정시켜 버렸습니다. 무게 약 360kg의 거석. 아무리 힘을 써봐도 팔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, 그에게 남은 것은 물 한 병과 약간의 간식, 그리고 성능이 좋지 않은 멀티툴(다목적 칼)뿐이었습니다.2. 127시간의 기록: 죽음의 문턱..